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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9일 화요일

안드로이드 마켓, 티스토어, 오즈스토어 어플 배포 경험기

오늘로 안드로이드 마켓, 오즈스토어에 어플을 올린지 20일, 티스토어에 어플 올린지 약 3달이 됐습니다. 그 동안 어플을 올리면서 느낌 점, 판매량을 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 써 봅니다.

우선 티스토어에 대해 쓰자면, 우리나라의 대표 어플 스토어인 티스토어는 수많은 다양한 어플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 개 신문을 통해서 티스토어 어플 다운로드 몇 백만 하는 기사도 났었죠. 그리고 SKT로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벌써 200만 가까이 되고 있으니 잠재적 사용자 수도 200만 가까이 되고, 어플도 그만한 사용자 수에 맞추어 게임, Fun, 일상, 교육, 코믹 등 엄청난 어플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어플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만큼 어플을 검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길면 한 달 정도, 짧으면 일/이주... 따라서 어플을 특정 시점에 맞춰 발매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길게 보고 미리미리 어플을 준비해야 겨우 예정한 일정에 맞춰 어플을 발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플에 버그가 있거나, 티스토어의 요건에 맞추지 못하면(예를 들면 각진 아이콘) 검수 반려되어 다시 2주에서 한달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오즈스토어는 현재 사용자가 약 20만 정도로 티스토어에 비해 1/10 정도의 시장밖에 갖고 있지 못하지만, 어플에 대해서는 개발자에 대한 여러 우대정책 및 스마트폰에 대한 늦대응을 만회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옵티머스원, 미라크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보급형으로 마켓 쉐어를 약간씩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오즈스토어에 있는 어플은 그리 많지 않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어플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고, 적절한 수의 어플들이 있습니다. 어플을 올리면 약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고, 올린지 3~4일 지나면 검수시작됐다는 메일이 오고, 하루나 이틀정도 후에 검수완료나 반려 메일이 옵니다.

KT의 올레 마켓은 안올려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플을 어떻게 올리는지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결과는 올레 마켓은 매우 폐쇄적으로 마켓을 운영하며, 아이폰 어플에 주력하는 관계로 안드로이드 어플인 경우 거의 어플 지원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인데, 사실 맨 처음 안드로이드 마켓에 어플을 올리면서 매우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어플을 올리려면 사이트를 뒤져보면 알겠지만, 개발자 등록을 하고 $25를 지불하면 어플을 올릴 수 있고, 유료 어플을 올리려면 또 AdSense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AdSense 계정을 만들려면 구글 광고를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가 또 있어야 하죠 ㅠㅠ. 그래서 2주 정도 후에 AdSense 계정을 만들고 드디어 유료 어플을 올렸습니다. 무료 어플이 매우 잘 나갔기 때문에 그것의 10 퍼센트만이라도 되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결과는 거의 꽝, 오즈스토어보다도 훨씬 적은 유료 어플이 판매되었습니다.
곰곰히 왜 그럴까?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생각해본 결과, 몇 가지 그럴듯한 이유가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내린 결론은, 첫째로 안드로이드 마켓은 검증 없이 모든 어플이 올라간다, 따라서 쓰레기가 올라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사용자가 그것도 유료로 어플을 받겠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어플을 구매하려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하루에도 수백,수천개 어플이 올라오기 때문에, 내가 올린 어플은 강물에 던진 조약돌 하나 정도로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검증을 하지 않는가? 그것은 구글이 이미 안드로이드 마켓을 검증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선언했고, 검증한 유료 어플을 판매하는 마켓을 통신사나 대형 사이트(아마존 등)에 배분하겠다고 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구글이 광고회사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어플에 대해 사용자 테스트를 받는 테스트 마켓이라고 보는게 정확한 뷰인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수익을 올릴 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결론은 한국 사용자를 위한 어플이 아니라 전세계 사용자를 위한 어플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선 무료 버전을 제공하고 나서 100,000 개 정도 이상 판매된 후, 기능이 많이 개선된 유료 버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지 않나 판단됩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Talking Tom 이란 어플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어플을 통해 수익을 얻는 새로운 방법을 기록한 '40가지 안드로이드 비즈니스 모델'(http://www.androidguys.com/2009/09/14/40bizmodels/) 사이트도 있으니 안드로이드 어플로 수익을 내시려는 분은 참고하시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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